기사 메일전송
“젠슨 황, ‘중국이 AI 경쟁에서 승리할 수도 있다’… 규제·에너지 인프라가 관건” - – AI 버블 우려엔 “아직 초기 단계” 일축
  • 기사등록 2025-11-06 13:00:14
기사수정

세계 최대 반도체 및 AI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최고경영자 **젠슨 황(Jensen Huang)**이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이 AI 경쟁에서 미국을 앞설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글로벌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발언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더 타임스(The Times) 인터뷰에서 공개됐다.

“중국은 에너지·인프라 측면에서 유리”

황 CEO는 미국이 최근 강화한 반도체 수출 규제와 각 주(州)별 AI 관련 규제 차이로 인해 “미국 내 AI 산업의 경쟁력이 다소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중국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에너지 보조금과 정부 주도의 인프라 지원 정책으로 인해 “운영비용과 확장성 면에서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인프라를 단순히 기술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전력·에너지·정책·데이터 접근성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이 영역에서 중국은 이미 상당한 전략적 이점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AI 버블 우려? 아직 초기 단계일 뿐”

일각에서 제기되는 ‘AI 버블(거품)’ 논란에 대해서도 황 CEO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The Times와의 인터뷰에서 “AI 산업은 이제 막 상용화의 초입에 들어선 단계로, 현재의 투자 확산은 장기적 기술 진화를 위한 필연적 과정”이라며 “거품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황은 또한 “AI 기술은 특정 산업의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모든 산업의 근본적 생산성 혁신 도구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향후 10년은 AI의 ‘전력화(電力化)’ 시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규제·인프라·에너지 비용이 경쟁우위 변수로

이번 발언은 단순한 시장 전망을 넘어, AI 경쟁력의 새로운 축이 기술에서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규제 완화, 에너지 공급 안정성, 데이터 접근성 등 비기술적 요소가 AI 경쟁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한 전문가는 이에 대해 “AI 산업은 기술 자체보다 이를 지탱하는 인프라, 에너지, 규제 환경이 훨씬 중요한 경쟁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 내 기업이나 병원, 공공기관이 해외 클라우드 및 AI 벤더를 선택할 때도 비용과 성능뿐 아니라 규제 리스크와 에너지 효율성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AI 경쟁의 향방

전문가들은 향후 글로벌 AI 경쟁의 주도권이 ▲AI 반도체 공급망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국가별 AI 정책 속도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번 젠슨 황의 발언은 단순한 전망을 넘어, AI 산업이 ‘기술의 전쟁’에서 ‘인프라의 전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11-06 13:00:1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AI ART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불통 고창석 총장 학칙 개정 강행"…충북의대 학장단 반발
  •  기사 이미지 광양·포항시 농업기술센터, 고향사랑 1천만원 상호 기부
  •  기사 이미지 큐익스프레스, 6년째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물류 대상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